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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사태의 시발점, 행동주의 펀드가 뭐야?? (feat.재벌집 막내아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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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사태의 시발점, 행동주의 펀드가 뭐야?? (feat.재벌집 막내아들)

magpie pumpkin 2023. 3. 7. 14:22

 

 

행동주의 펀드?

  • 특정 기업 지분을 매입한 뒤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인수합병(M&A), 재무구조 개선,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주식 가치를 끌어올리는 헤지펀드를 말한다.

  • 소송이나 주총 표 대결도 마다하지 않는다.
  • 행동주의 펀드는 마음에 안 드는 기업 경영진을 갈아치우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찬성론도 있지만, 단기 차익을 위해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반대 목소리도 많다. 그래서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기도 한다.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미라클 인베스트먼트 (*재벌집 막내아들)

얼마 전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의 '미라클 인베스트먼트'가 행동주의 펀드와 많이 닮았다. 기업의 지분을 취득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형태로 순양 백화점과 순양 증권을 사들인 에피소드는 보신 분이라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해당 에피소드를 어떠한 관점에서 보면 '기업 사냥꾼'이라는 것이 이해가 갈 것이고, 다른 관점에서는 비리를 걷어내고 주주가치를 올리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 '가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얼라인 파트너스'가 쏘아 올린 SM 사태

SM 지분을 1% 안팎을 보유한 이 행동주의 펀드는 지난해 SM 가치가 지배구조 측면에서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SM 감사 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했다. 이수만의 개인회사인 라이크 기획에 일감 몰아주기 식으로 이수만이 돈을 취한게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였고 이후에도 얼라인파트너스는 SM을 몰아붙였다. 그 과정에서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 등 현 경영진이 얼라인파트너스, 카카오와 손을 잡았고 이 전 총괄과 틀어지게 됐다. 이후 이 전 총괄은 SM과 라이벌 회사인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을 넘기기로 했다.

얼라인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SM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의견을 내놨다. SM 경영권 분쟁은 SM 지분 1.1%를 보유한 얼라인이 경영진 측에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촉발됐으며,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하이브와 현 SM 경영진-카카오-얼라인 간에 대결 구도로 번진 바 있다. 단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른 후 현 SM 경영진과 카카오에 비해 얼라인은 한발 물러선 상태다.


그럼, 행동주의 펀드는 정의인가?

글쎄...잘 모르겠다. 자본주의에 정의가 어디있을까? (펀드 수익이 정의?)
행동주의 펀드가 지나간 회사들의 흔적을 살펴보자면...
결국은 주가는 단기 상승을 가져오고 있는 형태인데 이 것이 옳바른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지식이 짧아 전혀 모르겠다. 확실히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명분의 여론전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의 강점이 들어나는 것 같다.

행동주의 펀드가 관여한 차트 예

2023.03.07 - [뇌피셜 주식 메모] - SM엔터테인먼트! 이것이 '쩐의 전쟁'인가요? 오늘 SM 주가를 좀 지켜봐야겠다

 

SM엔터테인먼트! 이것이 '쩐의 전쟁'인가요? 오늘 SM 주가를 좀 지켜봐야겠다

[세줄요약] 1. 카카오가 SM엔터 주식을 시장에서 최대 35% 확보할거다 2. 그래서 오늘도 SM엔터 주식은 올라갈까? 3. 카카오의 자존심 싸움인가? 카카오, SM엔터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최대 35% 확

magpie-pumpkin.tistory.com

 




[참고]

“소액주주 권리 찾자”...3월 주총 시즌, 목소리 높이는 ‘불개미’

국내 주식투자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3월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주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행동주의 펀드와 힘을 합해 안건을 제안하는 양상이 눈에 띈다. 특히 주가 부양과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상장자 수는 50여곳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1곳의 회사에서 100여개 안건이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늘어난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주주제안을 정기와 임시총회 안건으로 올린 상장사 수를 17곳으로 집계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1%를 확보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31일 예정된 SM 정기주총에서 영향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이외에도 휴마시스, 유니켐, 디씨엠, 어반리튬, 한진칼, 디엔에이링크, 사조산업, 광주신세계, 지더블유바이텍, 국보디자인, KB금융 등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이 있을 예정이다.

주주제안은 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이사·감사 선임이나 해임 등이다. 광주신세계는 3월 22일 정기 주총에 주주가 제안한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사조산업도 다음 달 23일 정기 주총에 주주가 제안한 배당과 액면분할 안건을 상정했다.

최근에는 행동주의펀드와 소액주주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행동주의펀드로 분류되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과 BYC에 배당성향 제고 등을 주주 제안했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도 KISCO홀딩스에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을 요구했다.

한국철강 소액주주들은 지난 23일 회사를 상대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3월 정기주총 시즌이 상장사와 행동주의펀드, 소액주주가 맞붙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에스엠의 지배구조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다며 감사 선임 주주 제안을 했다. 당시 주총에서 수많은 수액주주가 의견을 행사에 얼라인파트너스가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로 인해 얼라인파트너스의 추천 인물이 감사로 선임되는 등 성과를 거뒀고, 창사 이래 첫 배당이 이뤄졌다.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KT&G를 상대로 자신들이 제안한 분할계획서 승인과 이사 선임 등을 정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며 법원에 의안 상정 가처분을 신청했다.

공기업도 주주제안을 피할 수 없었다. 한국가스공사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2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사가 삼천리 등 도시가스 소매업체들을 상대로 미수금 반환 소송과 채권 추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국가스공사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2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사가 삼천리 등 도시가스 소매업체들을 상대로 미수금 반환 소송과 채권 추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 말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소유자(중복 제외)는 약 1384만명으로 집계됐다. 즉, 국내 상장사에 투자한 주주들의 수가 처음으로 1000만명대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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